게시일: 2014. 2. 19 오전 1:41:28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도 교육이나 상담에서, 또는 TV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에서 ‘생애곡선 그리기’라는 활동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종이 한 장에 연령대별로 공간을 나누고 지나온 기간 동안 본인에게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준 사건들을 적어보는 활동 말이다. 또 앞으로 다가올 시간대에서 본인이 만들어가고 있는 삶의 모습을 그려보며 자신의 삶을 계획해보기도 한다. 의미있고 짜임새 있는 삶을 꾸려가고 있는 인물들의 생애곡선을 보면, 이미 지나온 시기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있어서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에게는 머지않아 다가올 일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직 실감도 나지 않는 막연한 일이겠지만 우리 모두가 꼭 준비해야 할 ‘노년기’에 대해 생각해보자.

인생의 4계절, 겨울도 준비해야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우리의 인생은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레빈슨(Levinson)은 우리의 인생을 4계절로 보아 20대 초반까지는 봄, 2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까지는 여름, 4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까지는 가을, 그리고 60대 중반부터는 겨울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인생의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봄, 여름, 가을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도 하고 준비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겨울에 대해서는 그냥 닥쳐오는 대로 받아내고 버텨나가는 거라는 수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봄, 여름, 가을 동안 충실하게 겨울나기 준비를 한 개미만이 따뜻한 난로가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