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서] 나의 일을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 (2016.11)

게시일: 2016. 12. 5 오후 11:16:42

: 직업의 심리를 이해하면 일터에서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Bryan J. Dik , Ryan D. Duffy 지음 | 박정민, 지승희 옮김 | 박영스토리 | 2016년 11월 20일 출간 

[교보문고 LINK]

책의 본문에서 저자들도 이야기하듯이, 사람들은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은 딱 하나가 정해져 있고, 그것을 찾기만 하면 성공은 보장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책을 번역하면서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삶의 목표, 생활양식에 따라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과 의미, 성공은 사람마다 너무나 달라질 거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많이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은 일을 바라보는 시각을 세 가지 역할에 비유한 것이었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을 해내는 배우, 자신의 직업 경로를 계획하는 기획자,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꾸며갈 것인지를 자기자신이 선택하는 작가. 배우는 진로의 내용(what)을 다루고, 기획자는 진로의 방법(how)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작가는 진로의 이유(why)에 관심을 가진다.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분들은 내가 삶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 직업과 일과 진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내 인생’이라는 책을 쓰는 작업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자기자신의 인생을 보다 더 풍요롭게 꾸며가는 일을 전문적으로 조력하는 상담심리학자들 뿐 아니라, 조직 부하직원들의 비전과 커리어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시는 관리자분들께도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술자리가 파할 무렵, 참석한 사람들 모두 다 정신이 없어 기억을 못할 때쯤에야 창피하지 않게 꺼내놓곤 했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 어디서라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최대한 많은 곳에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