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대인관계 스트레스_자녀와의 관계 (2013.05)
게시일: 2014. 2. 19 오전 1:32:37
토실토실한 단풍잎 같은 자그마한 손, 엄마를 빤히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 잘 익은 사과 같이 발그레한 두 뺨. 우리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기만 하던 때의 모습이다. 엄마의 손동작 하나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고, 이리 와 하고 손을 내밀면 뒤뚱뒤뚱 걸어와 엄마 손가락을 꼬옥 잡던 때. 엄마 말 안 들으면 호랑이가 어흥! 하고 물어간다는 장난에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 품으로 파고들던 때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웬걸. 저게 내 자식인가, 웬수인가 싶을 때가 너무나 자주 찾아온다. 남편이야 뭐 돌아누우면 남이라고 하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내 배 아파 낳아놓은, 내가 이 세상에 만들어서 내보낸 녀석까지 내 마음을 저렇게 몰라주는 건 너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건 뭐 어리면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렇다고 이해를 하겠는데,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굵어질수록 엄마한테 하는 말은 정말 더욱 더 생각이 하나도 없는 녀석들 같으니 기가 막히다. 자, 앞에서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해 제거하려고 애를 써봤자 별 효과가 없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부모와 자녀도 사람과 사람 사이이니, 갈등과 부딪힘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과제일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자녀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불편감에 대해 어떻게 하면 현명하고 지혜롭게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