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14. 2. 18 오전 1:06:28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화면에서는, 정대세 선수가 차두리 선수와 만나서 함께 축구 연습을 하고 있었고, 어버이 연합과 자식 연합이 얼굴을 마주하고 껄끄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려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초등학생들은 갓난아기를 교실에 초대해서 관찰해보면서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상상하는 '공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기업 사장님은 변장을 하고 현장 영업사원의 삶을 살아보면서 부하직원들이 평소에 리더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보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흥미로운 장면들은  요새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가 "소통! 소통! 소통!"이라는 사실을 필자에게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필자의 머릿속에는 최근 조직의 중간관리자나 임원들의 리더십 교육에서 wrap-up을 했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필자는 평소 교육을 시작할 때, 오늘의 교육에서 다뤄 보고 싶은 본인의 '리더십 화두'는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교육을 끝마칠 때에는, 교육을 통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본인의 화두를 해결해 나가고 싶은지에 대한 계획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곤 한다. 재미있었던 것은, wrap-up 시간마다 거의 모든 관리자들이 반성하고 고백하는 것은 소통에 관한 이슈들이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