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Insight] 부하직원 야단 잘 치는 방법 (2014. 11)

게시일: 2014. 10. 27 오전 8:59:40

"코치님, 저는 기본적으로 화를 잘 못내는 사람이에요. 그러다보니, 가족들한테도 뭐라고 잔소리하기보다는 그냥 제가 나서서 일을 하게 되구요. 회사에서도 모두들 머리 큰 어른들인데, 어련히 알아서 잘할까 하는 생각으로 말을 아끼게 됩니다. 좋게 좋게 말하면 다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면평가를 받아보면, 명쾌하고 날카로운 피드백 능력 보완이 필요하다고 써 있더군요. 야단이요? 글쎄요. 어떨 때는 부하들을 보면서, 저도 좀 따끔하게 지적을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가 화를 내면 엄청 어색하고 뻘쭘하거든요. 제 스타일 아닌 거를 하면 이상하잖아요."

"박사님, 저는 회사 와서 하는 일이 애들 야단치는 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하들한테 한참 열이 뻗쳐서 악을 쓰고 난 다음에, 혼자 기진맥진해서 의자에 주저앉을 때가 태반이에요. 아니, 관리자라는 사람이 앞으로 사업 나가야 할 방향도 구상해야 하고, 전체적으로 조직도 보살펴야 하고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이렇게 매일 소리만 지르고 욕만 하다보니, 어떤 때는 제가 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해요. 뒤에서 우리 애들이 저보고 '불타는 고구마'라고 부른대요. 항상 얼굴 시뻘개져서 화내고,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구요. 야단맞는 사람이야, 바로 소주한잔 하고 잊어버리면 되지만, 제속은 썩어간다는 거 아시잖아요.".....